개복수술 후에는 복부 통증 때문에 숨을 깊게 쉬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평소 천식이 있었고 수술 후 산소포화도가 자주 떨어졌습니다.
의료진은 빨간 공이 올라오는 호흡운동 기구를 주고 정해진 높이까지 올리는 연습을 하도록 했습니다.
처음에는 공 하나를 올리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경험한 수술 후 호흡운동과 산소포화도 관찰, 인센티브 스파이로미터를 사용하는 이유와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제가 어떤 이유로 개복수술까지 받게 되었는지는 **[자궁질환 수술을 결정한 이유|자궁선근증·자궁내막증·자궁근종·수신증 실제 경험]**에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호흡운동 횟수와 목표 수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의료진이 정해준 방법과 목표가 있다면 그 방법을 따라주세요.
한눈에 보는 호흡 회복 경험
| 항목 | 실제 경험 |
|---|---|
| 기존 질환 | 천식 |
| 수술 후 문제 | 산소포화도가 자주 낮아짐 |
| 사용한 기구 | 공이 올라오는 호흡운동 기구 |
| 가장 힘든 점 | 복부 통증 때문에 깊게 숨쉬기 어려움 |
| 의료진 지도 | 개인 목표선 표시 |
| 사용 목적 | 천천히 깊은 숨을 들이마시는 연습 |
전신마취와 복부수술 후 호흡이 불편한 이유
전신마취와 수술 후에는 호흡이 평소보다 얕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개복수술 후에는 기침하거나 깊게 숨을 쉴 때 배가 당기고 아픕니다.
저도 숨을 깊게 쉬려고 하면 수술 부위가 당겨서 저도 모르게 숨을 작게 쉬게 됐습니다.
이렇게 움직임이 줄고 얕은 호흡이 계속되면 가래를 뱉기가 어려워지고, 폐가 충분히 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후에는 상태에 따라 의료진이
- 천천히 깊게 숨쉬기
- 기침해서 가래 빼기
- 오래 누워 있지 않고 조금씩 움직이기
- 통증 조절하기
등을 안내하기도 합니다.
인센티브 스파이로미터도 천천히 깊은 숨을 쉬는 연습을 도와주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다만 이 기구 하나만 열심히 사용하면 폐렴이나 모든 폐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인센티브 스파이로미터는 심호흡, 기침, 조기 보행, 적절한 통증 조절 등과 함께 사용하도록 안내되고 있습니다.
참고: 미국 호흡관리협회(AARC) 가이드라인에서도 인센티브 스파이로미터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다른 회복 방법들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인센티브 스파이로미터란?
인센티브 스파이로미터는 천천히 깊은 숨을 들이마시는 연습을 돕는 호흡운동 기구입니다.
숨을 들이마시면 기구 안의 공이나 표시 장치가 움직여서 내가 얼마나 숨을 들이마시고 있는지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저도 처음에는 헷갈렸는데요.
이 기구는 입으로 후~ 불어서 공을 올리는 기구가 아닙니다.
일반적인 인센티브 스파이로미터는 마우스피스를 입에 물고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마시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제가 사용한 것도 숨을 들이마시면 빨간 공이 올라오는 방식이었습니다.
다만 제품에 따라 기구 모양이나 표시 방법은 다를 수 있으니 병원에서 받은 기구의 사용법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MedlinePlus에서도 인센티브 스파이로미터를 사용할 때 평소처럼 숨을 내쉰 뒤, 마우스피스를 물고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는 방식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본 후기
제가 사용한 기구에는 호흡에 따라 올라가는 빨간 공이 있었습니다.
의료진은 제가 도달해야 할 위치를 선으로 표시해줬습니다.
처음에는 그 선까지 공을 올리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려고 하면 배가 당겼고 금방 지쳤습니다.
그래도 한 번에 무리해서 목표를 달성하기보다는 반복해서 연습했습니다.
당시에는
왜 이렇게 숨 한 번 깊게 쉬는 게 힘들지?
싶었는데요.
개복수술 후에는 배가 아프다 보니 저도 모르게 숨을 얕게 쉬게 됐습니다.
그래서 의료진이 호흡운동 기구를 주고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마시는 연습을 하도록 했던 것이었습니다.
인센티브 스파이로미터 사용법
기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능한 범위에서 상체를 세우고 앉습니다.
- 기구를 바르게 세워 잡습니다.
- 평소처럼 숨을 한번 내쉽니다.
- 마우스피스를 입에 물고 입술로 밀착합니다.
- 입으로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마십니다.
- 의료진에게 안내받은 목표를 보면서 너무 빠르지 않게 숨을 들이마십니다.
- 충분히 들이마셨다면 가능한 범위에서 3~5초 정도 잠시 숨을 멈춥니다.
- 마우스피스를 빼고 천천히 숨을 내쉽니다.
- 잠시 쉬었다가 의료진이 안내한 횟수만큼 반복합니다.
MedlinePlus에서도 천천히 숨을 들이마신 뒤 약 3~5초 정도 숨을 유지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처음부터 목표선까지 가지 않는다고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목표까지 올리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계속 너무 세게 하다 보면 어지러울 수도 있습니다.
어지럽거나 숨이 너무 차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잠시 중단하고 평소처럼 호흡하면서 쉬어야 합니다.
산소포화도는 무슨 뜻일까?
수술하고 나면 간호사 선생님이 손가락에 집게처럼 생긴 기계를 끼워 숫자를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숫자 중 하나가 산소포화도(SpO₂)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피가 산소를 얼마나 잘 싣고 있는지 보여주는 숫자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산소포화도는 95~100% 정도가 흔합니다.
하지만 폐질환이 있거나 현재 몸 상태에 따라 기준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항상 100% 정확한 것도 아닙니다.
손이 너무 차갑거나,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혈액순환이 좋지 않거나 센서가 제대로 붙지 않으면 수치가 실제와 조금 다르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직후에는
“몇 %니까 무조건 위험하다.”
이렇게 숫자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의료진이 호흡 상태와 증상을 함께 확인합니다.
MedlinePlus에서도 일반적인 산소포화도 범위를 95~100% 정도로 설명하고 있으며, 측정값에는 몇 % 정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산소포화도가 낮았던 경험
저는 평소 천식이 있었고 수술 후 산소포화도가 자주 떨어졌습니다.
회복실과 병실에서 산소포화도를 계속 확인했고, 상태에 따라 산소 공급과 호흡운동을 받았습니다.
저처럼 원래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수술 전에 의료진과 마취과에 미리 이야기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산소포화도 숫자만 보는 것보다 몸에 어떤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도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숨쉬기가 갑자기 힘들어짐
- 가슴 통증이 생김
- 입술이나 얼굴빛이 파랗게 보임
- 심한 쌕쌕거림
- 갑자기 정신이 멍하거나 의식이 흐려짐
- 기침이나 가래가 심해짐
- 열이 남
특히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에는 혼자 수치를 판단하기보다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바로 의료진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할 때 복부를 지지하는 방법
복부수술 후에는 기침할 때 절개 부위가 정말 아플 수 있습니다.
저처럼 배를 절개한 경우에는 기침 한 번 할 때도 수술 부위가 확 당기는 느낌이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작은 베개나 접은 수건으로 수술 부위를 받쳐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 베개나 수건을 절개 부위 위에 댑니다.
- 양손으로 복부를 받쳐줍니다.
- 상체를 가능한 범위에서 세웁니다.
- 안내받은 방법으로 심호흡 후 기침합니다.
- 통증이 너무 심하면 의료진에게 진통 조절을 요청합니다.
MedlinePlus에서도 가슴이나 복부수술을 받은 경우 베개로 절개 부위를 지지하면서 호흡하거나 기침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처를 세게 누르거나 임의로 마사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인센티브 스파이로미터는 불어서 사용하는 건가요?
일반적인 인센티브 스파이로미터는 후~ 불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입으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는 방식입니다.
다만 병원에서 받은 기구가 어떤 방식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공을 높이 올릴수록 좋은가요?
무조건 높게 올리는 것만 목표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빠르고 세게 들이마시기보다는 천천히 깊게 들이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서 표시해준 목표가 있다면 그 목표를 따라주세요.
하루에 몇 번 해야 하나요?
정해진 횟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MedlinePlus에서는 수술 후 일부 환자에게 1~2시간마다 사용하도록 안내하는 예를 소개하고 있지만, 본인이 입원한 병원에서 정해준 횟수가 있다면 그 지시를 우선해서 따르면 됩니다.
호흡운동 중 어지러우면 어떻게 하나요?
바로 중단하고 마우스피스를 뺀 뒤 평소처럼 호흡하면서 쉬세요.
어지럼증이나 호흡곤란이 계속된다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수술 후 산소포화도 몇이면 낮은 건가요?
건강한 성인에서는 보통 95~100% 정도가 흔합니다.
하지만 원래 폐질환이 있는지, 수술 직후인지, 산소를 공급받고 있는지에 따라 의료진이 판단하는 기준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손이 차갑거나 센서 상태에 따라서도 수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산소포화도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숨이 찬지, 가슴 통증은 없는지, 호흡 상태가 어떤지 함께 확인합니다.
마무리
개복수술 후에는 걷는 것뿐 아니라 깊게 숨 쉬는 일도 힘들었습니다.
저는 평소 천식이 있었고, 수술 후에는 산소포화도가 자주 떨어져 호흡운동 기구를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공을 목표선까지 올리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배가 당겼지만 의료진이 정해준 목표에 맞춰 조금씩 반복했습니다.
수술 전에는 호흡운동 기구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막상 수술하고 나니 걷는 것과 함께 숨을 깊게 쉬는 것도 회복 과정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다만 인센티브 스파이로미터는 무조건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본인의 수술 상태와 폐 기능에 맞게 의료진이 알려준 방법과 횟수를 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호흡곤란, 가슴 통증, 입술이나 얼굴이 파랗게 보이는 증상, 심한 어지럼이나 의식 변화가 나타난다면 바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참고해주세요
사람마다 수술 방법과 몸 상태, 기존 질환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제가 개복수술 후 실제로 겪었던 경험과 일반적인 의료정보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수술 후 호흡운동 방법은 담당 의료진의 안내를 따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