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선근증·자궁내막증·근종·난소낭종을 추적 관찰하던 중 요관 압박으로 수신증까지 진단받았습니다. 응급실 방문부터 수술을 결정한 실제 과정을 정리합니다.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난소낭종.
여러 자궁질환을 진단받고도 저는 오랫동안 수술을 미뤘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CT 검사에서 요관 압박과 수신증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러 자궁질환과 수신증이 함께 있었던 제가 어떤 이유로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는지 실제 경험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글은 개인의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병변의 위치와 크기, 증상, 연령 및 임신 계획에 따라 치료 방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당시 진단 상태
| 진단명 | 간단한 의미 | 제가 겪은 문제 |
|---|---|---|
| 자궁선근증 | 자궁내막과 유사한 조직이 자궁 근육층에 존재하는 질환 | 심한 생리통과 생리량 증가 |
| 자궁내막증 | 자궁내막과 유사한 조직이 자궁 밖에 생기는 질환 | 골반 내 유착과 통증 우려 |
| 자궁근종 | 자궁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대부분 양성인 종양 | 자궁 크기 및 압박 증상 |
| 난소낭종 | 난소에 액체·혈액 등이 찬 주머니 형태의 병변 | 수술 후 재발, 약 7cm 유지 |
| 수신증 |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신장이 늘어난 상태 | 옆구리·허리 통증, 요관 압박 |
제가 진단받은 자궁질환은 무엇이었을까?
자궁선근증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과 유사한 조직이 자궁 근육층 안에 존재하면서 자궁벽이 두꺼워지거나 자궁이 커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생리 주기에 따라 병변이 반응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생리통이 점점 심해짐
- 생리량 증가
- 생리 기간이 길어짐
- 골반 통증이나 압박감
- 빈혈
저 역시 생리통과 생리량이 계속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 내부링크: 자궁선근증이란? 증상부터 치료와 수술 기준까지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과 비슷한 조직이 난소, 나팔관, 골반 복막 등 자궁 밖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병변에서 발생한 염증과 흉터 조직은 주변 장기가 서로 달라붙는 유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발생 위치에 따라 생리통뿐 아니라 배변통, 배뇨통, 만성 골반통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증상의 강도만으로 병변의 범위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병변이나 유착이 진행된 경우가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 내부링크: 자궁내막증 증상과 원인, 검사 및 치료 방법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자궁을 구성하는 평활근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대부분 암이 아닌 양성 종양입니다.
근종은 크기만큼이나 생긴 위치가 중요합니다. 위치에 따라 생리량 증가, 빈혈, 골반 압박감, 잦은 소변 또는 변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크기가 큰 골반 내 병변은 드물게 요관과 같은 주변 구조를 압박할 수도 있으므로, 영상검사와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 내부링크: 자궁근종이란? 종류와 증상, 치료 및 수술 기준
난소물혹·난소낭종
난소낭종은 난소 안이나 표면에 생기는 주머니 형태의 병변입니다.
가임기 여성에게 흔한 기능성 낭종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줄거나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궁내막종이나 양성 난소종양처럼 계속 남아 있거나 크기가 커지는 병변도 있습니다.
저는 과거 난소낭종 수술을 받은 뒤 약 2년 후 다시 재발했습니다. 처음 재발했을 때는 약 3cm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 7cm까지 커졌고, 이후 약 10년 동안 비슷한 크기로 유지됐습니다.
→ 내부링크: 난소낭종이란? 종류와 증상, 수술이 필요한 경우
상황을 바꾼 수신증 진단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에 가다
2026년 3월 1일, 갑자기 한쪽 옆구리와 등 부위에 강한 통증이 시작됐습니다.
과거에 요로결석을 겪은 적이 있어 처음에는 결석이 재발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응급실에서 CT 검사를 받은 결과, 의료진은 결석보다 골반 내 병변에 의한 요관 압박 가능성을 설명했습니다.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져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요관이 좁아지거나 외부에서 눌리면 소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신장 안에 정체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우와 신배가 늘어난 상태를 수신증이라고 합니다.
수신증은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옆구리나 허리 통증
- 복부 통증
- 메스꺼움이나 구토
- 배뇨 이상
- 반복적인 요로감염
- 혈뇨
요로 폐쇄가 장기간 지속되면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수신증이 생겼다고 모든 환자의 신장 기능이 영구적으로 손상되는 것은 아닙니다. 폐쇄의 정도와 지속 기간, 한쪽 또는 양쪽 발생 여부, 치료 시점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내부링크: 수신증이란? 증상과 원인, 치료 및 수술 기준
응급실 이후에도 원인을 바로 확정하지 못했다
응급실에서는 비뇨의학과와 산부인과 진료를 모두 받아보라고 권유했습니다.
먼저 방문한 비뇨의학과에서는 엑스레이상 결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워 일주일분의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하지만 약을 복용해도 통증은 계속됐습니다.
평소 검진받던 산부인과에서도 진료받았습니다. 자궁이나 난소의 병변 때문일 수도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는 설명과 함께 약을 변경했습니다.
약을 복용한 뒤 통증이 줄어드는 듯했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미리 예약해둔 여성병원을 방문했고, 응급실에서 촬영한 CT 영상도 함께 제출했습니다.
여성병원에서는 난소나 자궁 병변만 수술한다면 치료를 진행할 수 있지만, 요관 협착이나 압박 문제가 동반돼 있다면 비뇨의학과 협진이 필요할 수 있다며 대학병원 진료를 권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대학병원 진료를 받게 됐습니다.
제가 수술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
저에게 수술을 결정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는 병변의 개수나 크기만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요관 압박과 수신증이 함께 확인됐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존에는 자궁선근증과 자궁근종, 재발한 난소낭종이 있어도 증상을 관리하면서 지켜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골반 내 병변이 주변 장기인 요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을 들은 뒤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당시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도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 매달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생리량
- 반복되는 부정출혈
- 심한 생리통
- 화장실에 다녀와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
- 한쪽 옆구리와 허리 통증
- 오래 걷거나 서 있기 어려운 상태
결국 제 경우에는 하나의 질환만 보고 수술을 결정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자궁·난소 질환이 함께 있었고, 증상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으며, 요관 압박과 수신증까지 확인된 상황을 종합해 수술을 선택했습니다.
수술 여부는 크기 하나로 결정되지 않는다
수술을 고민할 때 “근종이 몇 cm이면 수술하나요?”, “난소낭종이 7cm면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요?” 같은 정보를 많이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실제 진료를 받아보니 수술 여부는 크기 하나로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의료진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를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 통증과 출혈의 정도
- 빈혈 발생 여부
- 병변의 종류와 위치
- 크기의 변화 속도
- 주변 장기 압박 여부
- 악성 가능성에 대한 평가
- 연령과 폐경 여부
- 임신 계획
-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 이전 수술 및 재발 이력
저에게는 특히 요관 압박과 수신증, 반복되는 통증과 출혈, 여러 질환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 중요했습니다.
수술 전 가장 걱정됐던 것
수술을 결정했다고 해서 걱정이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 개복수술은 얼마나 아플까?
- 수술 후 통증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 유착이 심하면 수술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 난소낭종이나 자궁내막증이 다시 재발하지 않을까?
- 일상생활은 언제부터 가능할까?
비슷한 경험을 찾으며 정보를 정말 많이 검색했습니다. 하지만 질환 하나에 관한 후기는 많아도, 저처럼 여러 자궁질환과 수신증이 함께 있는 사례는 쉽게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대학병원 진료와 수술 전 검사, 입원 준비, 실제 개복수술 및 회복 과정을 순서대로 기록하려고 합니다.
마무리
저는 처음부터 수술을 원했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난소낭종이 재발한 뒤에도 오랫동안 추적 관찰했고, 자궁선근증과 근종을 진단받은 뒤에도 수술을 미뤘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CT에서 골반 내 병변에 의한 요관 압박과 수신증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제게 자궁질환 수술 결정의 기준은 단순히 병변의 크기가 아니었습니다. 통증과 출혈이 반복되고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주변 장기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비슷한 진단을 받았더라도 치료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옆구리 통증, 발열, 구토, 소변량 감소, 혈뇨처럼 요로 폐쇄나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이 요관을 누를 수 있나요?
병변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골반 안의 요관이나 방광 등 주변 구조에 압박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옆구리 통증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자궁질환 때문인 것은 아니므로 영상검사와 전문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수신증이 생기면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요?
반드시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인과 폐쇄 정도, 감염 여부, 신장 기능 등을 평가해 경과 관찰, 약물치료, 요관 스텐트, 신루 설치 또는 원인 병변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난소낭종이 크면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크기만으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낭종의 모양과 종류, 크기 변화, 증상, 연령, 폐경 여부 및 악성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여러 자궁질환을 한 번에 수술할 수 있나요?
병변의 위치와 범위, 수술 방법, 유착 상태, 장기 보존 계획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요관이나 장 등 다른 장기 침범이 의심되면 관련 진료과와 협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신증은 치료하면 신장 기능이 회복되나요?
폐쇄가 비교적 일찍 해소되면 호전될 가능성이 있지만, 폐쇄의 정도와 지속 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모든 경우가 영구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신장 기능 검사와 영상검사로 상태를 평가해야 합니다.
Q. 자궁질환이 여러 개 있으면 반드시 개복수술을 해야 하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병변의 위치와 크기, 유착 정도, 이전 수술 여부, 주변 장기 침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복강경수술이나 개복수술 등 적절한 방법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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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선근증이란? 증상부터 치료와 수술 기준까지
- 자궁내막증이란? 증상과 검사, 치료 방법
- 자궁근종이란? 종류와 증상, 수술 기준
- 난소낭종이란? 종류와 자연 소실, 수술 기준
- 수신증이란? 증상과 원인, 치료 및 수술 기준
외부 참고자료
- ACOG 자궁내막증 안내
- ACOG 의학용어 사전: 자궁선근증
- NIDDK 요로 폐쇄와 신장 손상 안내
- NIDDK 요로 영상검사 안내
- Leeds Teaching Hospitals 자궁근종 안내
참고해 주세요
이 글은 제가 직접 진단과 치료, 개복수술을 경험하면서 느낀 점과 공부한 내용을 함께 정리한 기록입니다.
사람마다 증상과 검사 결과, 치료 방법은 모두 다를 수 있으며, 같은 질환이라도 필요한 치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글은 건강 정보를 이해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시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