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수술 후 감각 저하|남의 살처럼 느껴지는 이유와 회복 기간

개복수술 후 감각 저하로 절개 부위가 남의 살처럼 느껴졌던 실제 경험입니다. 수술 부위가 둔해지는 이유와 감각이 돌아오는 기간, 조심해야 할 증상을 쉽게 정리했습니다.


개복수술 후 통증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새롭게 느껴진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개복수술을 받았던 당일 과정은 자궁질환 개복수술 당일 후기|수술실 이동부터 전신마취까지에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절개 부위 주변을 만져도 감각이 둔한 거예요.

분명 제 배를 만지고 있는데…

내 살인데 내 살 같지 않은 느낌?

남의 살을 만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통증은 조금씩 좋아졌지만 피부 감각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퇴원 전 의료진에게 물어보니 저는 당시 절개 과정에서 피부의 작은 신경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회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겪은 개복수술 후 감각 저하가 어떤 느낌이었는지, 왜 이런 변화가 생길 수 있는지, 감각은 언제쯤 돌아오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개복수술 후 감각 저하

실제로 느낀 감각 변화

제가 느낀 증상은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 피부를 만져도 둔함
  • 제 살이 아닌 것 같은 느낌
  • 일부 부위의 감각이 거의 없음
  • 당기거나 단단한 느낌
  • 가끔 나타나는 찌릿함
  • 주변 피부와 감각이 다르게 느껴짐

특히 신기했던 건 통증과 피부 감각의 회복 속도가 달랐다는 것입니다.

수술 직후의 심한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졌는데,

“왜 피부 감각은 아직도 이상하지?”

싶었습니다.

찾아보니 개복수술 후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저림, 무감각, 가려움, 당기는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University Hospitals Plymouth의 개복수술 후 회복 안내에서도 이런 감각 변화가 상처 회복 과정에서 흔히 경험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개복수술 후 감각 저하는 왜 생길까?

개복수술은 피부만 살짝 자르는 수술이 아닙니다.

피부와 그 아래 조직을 절개해 수술 부위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우리 피부에는 아주 작은 감각 신경들이 퍼져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이 신경들은

피부에서 느낀 감각을 전달하는 작은 전깃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수술하면서 피부와 조직을 절개하면 이런 작은 신경들이 잘리거나 늘어나거나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생기는 붓기나 상처 주변의 변화도 감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만지고 있다는 건 알겠는데 감각이 둔한 느낌”

또는

“남의 살을 만지는 것 같은 느낌”

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부수술 환자 안내자료에서도 절개로 작은 신경이 영향을 받으면서 상처 주변 피부가 몇 달 동안 무감각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개복수술 후 감각 저하는 언제 돌아올까?

아마 저처럼 감각이 이상해진 분들이 제일 궁금한 게 이거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제 돌아오는 건데?”

결론부터 말하면 정확히 몇 주면 돌아온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신경은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복부수술 환자 안내자료에서는 수술 후 상처 주변 무감각이 몇 달 동안 이어질 수 있고, 6~12개월에 걸쳐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른 수술 자료에서는 감각 변화가 그보다 더 오래 지속되거나 일부 무감각이 남을 수도 있다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수술 후 한두 달이 지났는데 아직 감각이 이상하다 = 무조건 문제가 생겼다

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 무감각한 범위가 조금씩 좁아짐
  • 전보다 만지는 느낌이 생김
  • 간질간질함
  • 찌릿찌릿한 느낌
  • 한동안 오히려 예민하게 느껴짐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느낌이 있다고 해서 “신경이 잘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회복되는 과정에서 여러 감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리고 감각이 얼마나 회복되는지는 영향받은 신경의 정도와 수술 부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감각이 안 돌아오면 영원히 이대로일까?

이것도 걱정됐습니다.

수술 직후에는

“설마 계속 이렇게 남는 거 아니야?”

싶었거든요.

수술 후 생긴 감각 저하는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수술 전과 똑같은 감각으로 100% 돌아온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작은 부위의 무감각이 오래 남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각이 돌아오는 속도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보다는 내 무감각 범위가 점점 줄어드는지, 새로운 이상 증상이 생기지는 않는지 살펴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감각이 둔할 때는 뜨거운 찜질을 조심하세요

수술 부위 감각이 둔하다면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뜨거운 것을 제대로 뜨겁다고 느끼지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찜질팩을 배 위에 올렸는데 정상적인 피부라면

“앗, 너무 뜨거워!”

하고 바로 치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감각이 많이 둔해진 피부에서는 뜨거움을 늦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각이 충분히 돌아오기 전에는

  • 뜨거운 찜질팩을 피부에 직접 올리지 않기
  • 전기장판을 너무 높은 온도로 사용하지 않기
  • 복대나 속옷이 수술 부위를 너무 강하게 누르지 않는지 확인하기
  • 피부색과 상처 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 상처 부위를 임의로 세게 문지르지 않기

정도는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각이 없다는 것과 상처가 안 아물었다는 것은 같은 뜻이 아닙니다.

피부 겉면은 아물었어도 감각은 그보다 천천히 돌아올 수 있습니다.


감각이 없을 때 흉터 마사지는 해도 될까?

수술 후 흉터 관리를 시작하면서 이것도 궁금할 수 있습니다.

상처가 아직 벌어져 있거나 진물, 딱지 등이 남아 있다면 임의로 마사지하면 안 됩니다.

상처가 충분히 아문 뒤에도 흉터 마사지를 언제 시작할지는 수술한 병원의 안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감각이 둔한 상태에서는

“별로 안 아픈데?”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너무 세게 누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각이 떨어져 있다면 강한 압력을 주는 것보다 피부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조심스럽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감각 저하는 의료진에게 확인하세요

수술 부위 주변의 감각이 둔하거나 저린 느낌만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하고 있다면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각 저하와 함께 다른 이상 증상이 생긴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다면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 무감각 범위가 갑자기 넓어짐
  • 다리까지 감각 변화가 퍼짐
  •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김
  • 참기 어려울 정도의 화끈거림이나 신경통이 생김
  • 상처 주변이 점점 붉어짐
  • 붓고 뜨거운 느낌이 남
  • 고름이나 좋지 않은 냄새가 남
  • 열이 남
  • 상처가 벌어짐
  • 복통이 갑자기 심해짐

특히 다리 힘이 갑자기 빠지거나 감각 변화가 넓게 퍼지는 경우에는 단순히 피부의 작은 감각 신경 문제라고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개복수술 후 감각이 없는 것이 정상인가요?

개복수술 후 절개 부위 주변에서 무감각, 저림, 간지러움, 당기는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술 과정에서 피부의 작은 감각 신경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감각 저하 범위가 갑자기 넓어지거나 다른 이상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의료진에게 확인하세요.

감각은 반드시 돌아오나요?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사람이 수술 전과 완전히 똑같은 감각으로 돌아온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좋아질 수도 있고 작은 부위의 무감각이 오래 남을 수도 있습니다.

찌릿찌릿하거나 간지러운 것도 이상한 건가요?

수술 후 상처 주변에서 저림, 간지러움, 찌릿한 느낌 등 여러 감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의료진에게 이야기하세요.

감각이 없을 때 흉터 마사지를 해도 되나요?

상처가 충분히 아물기 전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아문 뒤에도 수술한 병원에서 흉터 관리를 시작해도 된다는 안내를 받은 후 시작하세요.

특히 감각이 둔하면 자신도 모르게 너무 강하게 누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마무리

퇴원 후 통증은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졌지만 수술 부위의 둔한 감각은 훨씬 오래 지속됐습니다.

분명 제 배인데 만져보면 남의 살 같은 느낌.

처음에는

“이거 감각이 다시 돌아오긴 하는 건가?”

걱정도 됐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시 의료진에게 절개 과정에서 피부의 작은 신경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실제로 개복수술 후 회복 자료에서도 상처 주변의 무감각이나 저림 같은 감각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감각이 돌아오는 데 몇 달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수술 후 감각이 바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무감각한 범위가 어떻게 변하는지, 새로운 증상이 생기지는 않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감각이 둔한 동안에는 뜨거운 찜질이나 강한 압박처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행동은 조금 더 조심하는 것.

저처럼 개복수술 후

“왜 내 배가 남의 살 같지?”

하고 당황한 분들에게 제 경험이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해주세요

사람마다 수술 방법과 절개 위치, 신경이 영향을 받은 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제가 개복수술 후 실제로 경험했던 감각 변화와 일반적인 의료정보를 함께 정리한 내용입니다.

감각 저하가 갑자기 심해지거나 다른 이상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담당 의료진에게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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