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점제란? 원재료명에 있으면 피해야 할까?

가공식품 원재료명을 보다 보면 증점제라는 표시를 볼 때가 있습니다.

소스, 드레싱, 디저트처럼 걸쭉하거나 부드러운 식품에서 볼 수 있는데요.

이름부터 조금 어렵습니다.

“증점제가 뭐지?”
“왜 음식에 넣는 거지?”
“잔탄검이나 구아검도 증점제인가?”
“원재료명에 있으면 피해야 하나?”

하지만 역할부터 알면 어렵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증점제는 음식이 너무 묽지 않도록 걸쭉하게 만드는 데 사용하는 성분입니다.

증점제


증점제란?

먼저 ‘증점’이라는 말부터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증점 = 더 걸쭉하게 만드는 것

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집에서 요리할 때도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국물이 너무 묽을 때 전분물을 조금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묽었던 국물이 점점 걸쭉해집니다.

증점제의 역할도 쉽게 생각하면 이와 비슷합니다.

식품이 너무 묽게 흐르지 않도록 하고 원하는 정도의 걸쭉함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입니다.

예를 들어 소스가 물처럼 줄줄 흘러버린다면 음식에 묻혀 먹기 불편하겠죠.

증점제를 사용하면 소스가 적당히 걸쭉한 상태가 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증점제는 왜 넣을까?

증점제는 단순히 걸쭉하게 만드는 것뿐 아니라 음식을 먹을 때 느껴지는 질감을 만드는 데도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딸기소스라도 물처럼 흐르는 것과 적당히 걸쭉한 것은 먹었을 때 느낌이 다릅니다.

드레싱이나 소스도 너무 묽으면 음식에 잘 묻지 않고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증점제는 이런 식품의 농도와 질감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도 잔탄검과 구아검 등을 식품을 걸쭉하게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성분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쉽게 기억하면 됩니다.

증점제 → 음식의 걸쭉함과 질감을 만드는 역할


증점제는 하나의 성분 이름이 아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증점제’라는 이름을 가진 성분 하나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증점제는 성분의 역할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앞에서 알아본 유화제와 비교하면 더 쉽습니다.

유화제 → 잘 섞이지 않는 재료가 섞이도록 도와주는 역할

증점제 → 음식이 적당히 걸쭉해지도록 도와주는 역할

따라서 실제 원재료명에서는 증점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여러 성분을 볼 수 있습니다.

증점제와 유화제의 차이가 헷갈린다면 **「유화제란? 원재료명에 있으면 피해야 할까?」**에서 쉽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잔탄검도 증점제인가요?

네. 잔탄검은 증점제로 사용할 수 있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원재료명을 보다 보면 꽤 자주 보이는 이름입니다.

처음 보면 ‘검’이라는 글자 때문에 껌과 관련된 성분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잔탄검은 우리가 씹는 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식품에서는 물과 섞였을 때 음식의 농도를 조절하고 걸쭉한 상태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도 잔탄검을 증점제와 안정제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식품첨가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하나의 성분이 한 가지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잔탄검도 제품에 따라 증점제뿐 아니라 식품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안정제 등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재료명에서 잔탄검을 발견했다고 해서 모든 제품에서 똑같은 목적으로 사용됐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구아검은 무엇일까?

구아검도 원재료명에서 볼 수 있는 이름입니다.

구아검 역시 식품을 걸쭉하게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는 구아검을 증점제뿐 아니라 안정제, 유화제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성분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원재료명에서

잔탄검
구아검

같은 이름을 발견하면 우선

“아, 음식의 농도나 상태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이구나.”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이름을 전부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전분도 음식을 걸쭉하게 만들지 않나요?

맞습니다.

우리가 집에서 사용하는 감자전분이나 옥수수전분도 음식을 걸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증점’이라는 말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요리하면서 전분을 이용해 국물이나 소스를 걸쭉하게 만드는 것도 증점제의 역할을 이해하기 좋은 예입니다.

다만 식품을 만들 때는 제품에 필요한 농도와 질감에 따라 잔탄검, 구아검, 전분류 등 여러 성분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증점제가 들어 있으면 몸에 안 좋을까?

원재료명을 보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일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증점제’라는 표시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식품을 나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증점제는 특정 성분 하나의 이름이 아니라 음식을 걸쭉하게 만드는 역할을 나타내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증점제’라는 이름만 보기보다 실제로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먼저 보는 편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증점제가 있으니 건강에 나쁘다.”

또는 반대로

“증점제는 괜찮으니 아무것도 볼 필요가 없다.”

라고 단순하게 판단할 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원재료명을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성분 하나보다 제품 전체를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소스라면 증점제가 있는지만 볼 것이 아니라 당류와 나트륨도 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저트라면 당류와 지방, 주요 원재료 등을 함께 볼 수 있고요.

결국 증점제가 있느냐 없느냐 하나만으로 제품 전체를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원재료명에서는 어떻게 보면 될까?

앞으로 원재료명에서 증점제와 관련된 성분을 발견해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선 자주 볼 수 있는 이름 몇 가지만 알아두면 됩니다.

원재료명에서 보이는 이름쉽게 이해하면
잔탄검걸쭉함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음
구아검걸쭉함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음
전분류농도와 질감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음

그리고 다음으로 제품 전체를 봅니다.

예를 들어 소스를 고른다면 증점제가 있는지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원재료가 무엇인지, 당류와 나트륨은 얼마나 되는지, 내가 얼마나 자주 먹는 제품인지까지 함께 보는 것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원재료명에서 ‘잔탄검’, ‘구아검’처럼 낯선 이름이 보이면 먼저 어렵고 좋지 않은 성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알아보면 생각보다 단순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이 어렵다는 것과 몸에 나쁘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원재료명을 볼 때는 이름부터 겁내기보다

“이 성분은 음식에서 무슨 일을 하는 걸까?”

부터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맛을 더 잘 느끼게 하는 성분이 궁금하다면 **「향미증진제란? MSG·핵산계 향미증진제와 원재료명 보는 법」**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음식의 산성 정도를 조절하는 성분은 **「산도조절제란? 원재료명에 있으면 피해야 할까?」**에서 쉽게 정리했습니다.


증점제, 이것만 기억하세요

증점제는 음식이 너무 묽지 않도록 적당히 걸쭉하게 만드는 데 사용하는 성분입니다.

‘증점제’라는 하나의 성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여러 성분이 있습니다.

잔탄검과 구아검도 그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원재료명에 증점제와 관련된 성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어떤 성분인지 확인하고 제품 전체의 원재료와 영양성분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증점제 FAQ

증점제는 무엇인가요?

음식이 너무 묽지 않도록 적당히 걸쭉하게 만드는 데 사용하는 성분입니다.

소스나 드레싱 등의 농도와 질감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잔탄검은 증점제인가요?

네. 잔탄검은 증점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는 잔탄검을 증점제뿐 아니라 안정제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식품첨가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구아검도 증점제인가요?

네. 구아검도 식품을 걸쭉하게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구아검 역시 제품에 따라 안정제나 유화제 등 다른 역할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증점제가 들어 있으면 피해야 하나요?

증점제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증점제는 한 가지 성분을 뜻하는 이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고 제품의 주요 원재료, 당류, 나트륨, 지방 등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증점제와 유화제는 같은 건가요?

같지 않습니다.

증점제는 음식의 걸쭉함을 만드는 역할, 유화제는 물과 기름처럼 잘 섞이지 않는 재료가 잘 섞이도록 돕는 역할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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