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탕 제로 제품인데 왜 달까요?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수크랄로스·아세설팜칼륨·스테비올배당체부터 원재료명과 영양정보 보는 법까지 쉽게 정리했습니다.
콜라, 탄산음료, 커피, 젤리까지 요즘은 ‘제로’, ‘무설탕’이라고 적힌 제품을 정말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먹어보면 이상합니다.
“설탕이 없다는데 왜 이렇게 달지?”
저도 예전에는 설탕이 없으면 단맛도 없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을 보다 보니 답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설탕을 사용하지 않아도 다른 감미료를 이용하면 단맛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품 뒷면에서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스테비올배당체 같은 이름이 보인다면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한 감미료일 수 있습니다.
그럼 설탕과 뭐가 다른지 하나씩 쉽게 보겠습니다.

무설탕인데 어떻게 단맛이 날까?
먼저 설탕과 단맛을 따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우리는 흔히 단맛 = 설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맛을 내는 성분이 설탕 하나뿐인 것은 아닙니다.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아스파탐, 스테비올배당체처럼 설탕과 다른 성분도 단맛을 낼 수 있습니다.
쉽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설탕 X → 다른 감미료 O → 그래도 달 수 있음
그래서 무설탕 제품인데 단맛이 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말티톨 등을 포함한 여러 감미료가 식품에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무설탕이라고 단맛 내는 성분까지 없는 것은 아니에요
여기서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무설탕이면 단맛 내는 것도 아무것도 안 들어간 거 아닌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설탕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다른 감미료를 넣어 단맛을 낼 수 있습니다.
이건 무첨가라는 표현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합성향료 무첨가라고 적혀 있다고 해서 모든 식품첨가물이 하나도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앞면에 크게 적힌 한 문구만 보기보다 실제 원재료명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따로 정리한 무첨가 표시 글을 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첨가라고 쓰여 있으면 정말 첨가물이 없을까?
‘제로’라고 적혀 있으면 전부 0이라는 뜻일까?
이것도 조심해서 봐야 합니다.
제품 앞면에는
ZERO
무설탕
당류 0g
제로 칼로리
같은 표현이 보이는데, 이 말들이 모두 똑같은 뜻은 아닙니다.
당류를 강조한 제품도 있고 열량을 강조한 제품도 있습니다.
그래서 ZERO라는 글자 하나만 보고 모든 것이 0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먼저 “무엇이 제로라고 적혀 있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뒤집어서 영양정보와 원재료명을 같이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이런 영양강조표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으며, 2026년 5월 12일 현재 최신 고시가 공개돼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2026년 식품등의 표시기준
설탕 대신 무엇이 들어갈까?
제로 음료나 무설탕 가공식품의 뒷면을 보면 여러 감미료 이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원재료명에서 보이는 이름 | 쉽게 말하면 |
|---|---|
| 수크랄로스 | 아주 적은 양으로 강한 단맛을 내는 감미료 |
| 아세설팜칼륨 | 설탕보다 훨씬 강한 단맛을 내는 감미료 |
| 아스파탐 | 적은 양으로 강한 단맛을 내는 감미료 |
| 스테비올배당체 | 스테비아라는 식물에서 얻는 단맛 성분 |
| 에리스리톨 | 설탕보다 단맛이 약한 당알코올 |
| 말티톨 | 단맛을 내는 당알코올 |
이 이름을 모두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원재료명을 보다가 이런 성분을 발견하면
“아, 이게 단맛을 내는 역할을 하는 성분이구나.”
정도로 이해하면 충분합니다.
수크랄로스는 얼마나 달까?
수크랄로스는 제로 음료에서 자주 보이는 감미료입니다.
설탕보다 단맛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아주 적은 양만 넣어도 단맛을 낼 수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는 수크랄로스의 단맛이 설탕의 약 600배, 아세설팜칼륨과 아스파탐은 약 200배 정도라고 설명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설탕처럼 한 숟가락씩 넣는 재료가 아니라 아주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달게 만들 수 있는 성분
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원재료명 뒤쪽에 적혀 있다고 해서
“뒤에 있으니 별 역할을 안 하나 보다.”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감미료처럼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역할을 하는 식품첨가물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세설팜칼륨은 뭐지?
아세설팜칼륨
이름만 보면 뭔가 굉장히 어려운 화학물질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역할부터 보면 간단합니다.
아세설팜칼륨 = 적은 양으로 강한 단맛을 내는 감미료
입니다.
제품에 따라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처럼 두 가지 이상의 감미료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 감미료의 단맛과 끝맛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여러 성분을 섞어 원하는 맛을 만들기도 합니다.
스테비아와 스테비올배당체는 같은 말일까?
이것도 많이 헷갈립니다.
쉽게 구분하면
스테비아 = 식물 이름
스테비올배당체 = 스테비아에서 얻은 단맛 성분
입니다.
그래서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에서는 스테비아보다 스테비올배당체라는 이름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스테비아라는 식물에서 단맛을 내는 성분을 얻어 사용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에리스리톨이나 말티톨은 조금 다른 종류예요
무설탕 간식이나 저당 제품에서는
에리스리톨
말티톨
자일리톨
같은 이름도 자주 보입니다.
이들은 당알코올이라는 종류입니다.
당알코올이라는 이름 때문에
“술이 들어간 건가?”
싶지만 우리가 마시는 술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단맛을 내면서 설탕과는 몸에서 처리되는 방식이 다른 탄수화물 종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아주 간단하게는
수크랄로스·아세설팜칼륨 → 아주 적은 양으로 강한 단맛
에리스리톨·말티톨 → 비교적 많은 양을 사용하기도 하는 당알코올
정도로 구분하면 충분합니다.
왜 굳이 설탕 대신 감미료를 넣을까?
가장 이해하기 쉬운 이유는 설탕을 줄이면서 단맛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감미료는 설탕보다 수백 배 강한 단맛을 내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제품을 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 제로 탄산음료
- 무설탕 커피
- 저당 젤리
- 저당 디저트
- 무설탕 껌
같은 제품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는 꼭 나눠서 생각해야 합니다.
설탕 대신 감미료를 사용했다 = 그 제품 전체가 건강식이다라는 뜻은 아닙니다.
감미료 이름이 어렵다고 위험한 성분일까?
저도 원재료명을 보기 시작했을 때 이름이 긴 성분이 나오면 괜히 걱정됐습니다.
“이거 화학물질 같은데?”
싶었거든요.
하지만 성분 이름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위험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식품에 사용되는 감미료는 사용할 수 있는 식품과 기준 등을 정해 관리합니다. FDA 역시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 등 감미료별로 ADI, 즉 하루 동안 계속 먹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평가한 양을 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FDA|감미료 안전 섭취 기준
ADI라는 말까지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쉽게 말하면
“평생 매일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이 정도까지는 안전하다고 평가한 기준” 입니다.
그리고 합성이라는 이름 때문에 더 걱정된다면 천연이라고 무조건 안전하고 합성이라고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내용도 함께 보면 도움이 됩니다. 합성첨가물은 무조건 나쁠까? 천연과 합성의 차이
WHO는 감미료를 먹지 말라고 한 걸까?
인터넷에서
“WHO가 감미료 먹지 말라고 했다.”
라는 말을 본 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 정확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WHO는 비당류 감미료를 장기적인 체중 조절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WHO|비당류 감미료 사용 지침
하지만 이것은 “감미료가 독성이 있으니 먹으면 안 된다.” 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WHO도 이 지침이 개별 감미료의 독성이나 안전 섭취 기준을 다시 평가한 자료는 아니라고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쉽게 말하면 “설탕 대신 감미료만 계속 사용한다고 장기적으로 살이 빠지는 해결책은 아니다.” 라는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WHO의 이 권고는 조건부 권고이며, 에리스리톨·말티톨 같은 당알코올은 이 비당류 감미료 권고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WHO가 감미료를 금지했다 라고 이해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제로 제품이면 마음껏 먹어도 될까?
저는 이 부분을 이렇게 생각하면 가장 쉬웠습니다.
제로 = 마음껏 먹어도 되는 음식
이 아니라
제로 = 특정 영양성분이나 열량 등에 관한 표시
입니다.
예를 들어 제로 과자라면 당류는 적더라도 지방이나 나트륨, 전체 열량이 생각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또
당류 0g ≠ 탄수화물 0g
입니다.
당류는 탄수화물 전체가 아니라 탄수화물 중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로 제품도 결국 제품 전체 영양정보를 같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원재료명은 이렇게 보면 훨씬 쉬워요
제로 제품을 뒤집어보면 원재료명이 길게 적혀 있어서 처음에는 더 어려워 보입니다.
그런데 전부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다음 순서로 보면 가장 쉬웠습니다.
① 제품 앞면에서 무엇이 제로인지 확인
당류인지, 열량인지부터 봅니다.
② 영양정보 확인
당류뿐 아니라 탄수화물, 열량, 지방, 나트륨 등도 필요한 만큼 확인합니다.
③ 원재료명의 앞부분 확인
이 제품을 주로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봅니다.
원재료명은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한 원재료부터 표시하기 때문에 앞부분을 보면 제품의 주요 구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부분은 원재료명 순서 글에서 더 자세히 정리해두었습니다. 원재료명 순서, 앞에 적힌 성분일수록 많이 들어 있을까?
④ 뒤쪽에서 단맛을 내는 성분 확인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스테비올배당체, 에리스리톨 등이 있는지 봅니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
제로 음료에는 감미료만 들어 있는 건 아니에요
제로 음료 원재료명을 보면 감미료 외에도
향료
산도조절제
착색료
같은 이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모두 단맛을 내는 재료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산도조절제는 음식의 산성 정도를 알맞게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제로 음료에서 수크랄로스 옆에 산도조절제가 적혀 있다고 해서 둘을 같은 감미료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산도조절제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산도조절제 글에서 따로 쉽게 정리해두었습니다. 산도조절제란? 원재료명에 있으면 피해야 할까?
이렇게 원재료명에 나오는 이름을 하나씩 역할별로 이해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무설탕·제로 제품, 이것만 기억하세요
무설탕 제품인데 달다고 해서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설탕 대신 다른 감미료를 사용하면 단맛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크랄로스나 아세설팜칼륨처럼 아주 적은 양으로 강한 단맛을 내는 감미료도 있고, 스테비아에서 얻는 스테비올배당체도 있습니다.
에리스리톨이나 말티톨 같은 당알코올을 사용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제품을 볼 때
“제로네!” 에서 끝내지 않습니다.
무엇이 제로지? → 영양정보는 어떻지? → 무엇으로 단맛을 냈지?
이 순서로 봅니다.
그리고 모르는 성분이 보이면 “이거 나쁜 거야?” 부터 생각하기보다 “이 성분은 여기서 무슨 역할을 하지?”
를 먼저 확인합니다.
이렇게 보면 길고 어려워 보이던 원재료명도 훨씬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FAQ
무설탕인데 왜 단맛이 나나요?
설탕 대신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스테비올배당체 같은 다른 감미료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탕을 사용하지 않았다 = 단맛을 내는 성분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무설탕이면 감미료도 없는 건가요?
아닙니다.
설탕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다른 감미료를 넣어 단맛을 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성분은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로 음료에는 설탕 대신 무엇이 들어가나요?
제품마다 다릅니다.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아스파탐, 스테비올배당체 등이 사용될 수 있고, 두 가지 이상의 감미료가 함께 들어가는 제품도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도 제로 음료에 사용되는 대표 감미료를 쉽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 감미료 안내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은 설탕인가요?
아닙니다.
둘 다 설탕과는 다른 감미료입니다.
수크랄로스는 설탕보다 약 600배, 아세설팜칼륨은 약 200배 정도 강한 단맛을 낼 수 있어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단맛을 낼 수 있습니다.
무설탕이면 칼로리도 0인가요?
그렇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당류가 적더라도 지방이나 다른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면 열량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무설탕과 무열량은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당류 0g이면 탄수화물도 0g인가요?
아닙니다.
당류는 탄수화물의 일부입니다.
그래서 당류가 0g으로 표시돼 있어도 전분이나 식이섬유, 당알코올 등 다른 탄수화물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제로 제품이면 더 건강한 건가요?
제로라는 표시 하나만으로 제품 전체가 더 건강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무엇이 제로인지 확인하고, 영양정보와 원재료명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안내드립니다
이 글은 무설탕·제로 제품과 감미료를 일반 소비자가 원재료명을 볼 때 필요한 정도로 쉽게 정리한 내용입니다.
식품 표시기준과 식품첨가물 기준은 바뀔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표시 기준은 최신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2026년 5월 12일 현재 「식품등의 표시기준」 최신 고시가 공개돼 있습니다.